ript data-ad-client="ca-pub-9211185513628762"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 '일상 생각' 카테고리의 글 목록 :: 행복한 글짓기 //추가 단축키 var key = new Array(); key['w'] = "/admin/entry/post/"; key['e'] = "/admin/skin/edit/"; key['r'] = "/admin/plugin/refererUrlLog/"; key['h'] = "/"; function getKey(keyStroke) { if ((event.srcElement.tagName != 'INPUT') && (event.srcElement.tagName != 'TEXTAREA')){ isNetscape=(document.layers); eventChooser = (isNetscape) ? keyStroke.which : event.keyCode; which = String.fromCharCode(eventChooser).toLowerCase(); for (var i in key) if (which == i) window.location = key[i]; } } document.onkeypress = get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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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초 코로나 규제가 많이 풀려서인지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예년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제법 있는 것 같다.


분주함은 덜하지만 나름대로 손님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고 벌써 여름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해운대의 밤바다는 멋진 물안개가 예술이다. 하얀 파도와 함께 밀려 오는 밤안개에 갇힐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한밤의 해운대에서의 추억은 잊지못할 근사한 밤의 낭만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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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에서 두번째 입금을 받았다.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는 주로 네이버 블로그다. 그래서 이곳에는 그냥 소소한 정보를 올리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수입까지 올려주니 감사하다.








지난 1월에는 142달러.
이번 2월에는 105달러.
그런데 환율이 많이 올라 이번달에 입금된 원화표시 금액이 더 많다.



이렇게 저렇게 소소하게 수입이 만들어진다. 적은 금액이지만 노느니 장독 깬다고 뭐라도 하니 작은 움직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깨알같은 마음은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고 속 답답한 얘기는 티스토리에 기록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보니 글도 별로 없고 있는 글에도 내용도 별로 없고 이웃도 없고 관리도 못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스토리 애드센스는 이렇게 이쁜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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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퍽퍽해서인지 우연히 열어본 유투브에서 김창옥 교수님의 강의가 보이자 저절로 클릭을 했다.

한편은 재밌게 들었다.


그리고 한편 더 듣자 싶어서 일부러 찾았더니 강의 내용이 옷에 대한 얘기를 한다. 입체와 평면을 가지고 서양옷과 우리 한복을 빗대어 설명하면서 이어령 교수님이 말씀하셨다는 가방 같은 사람과 보자기 같은 사람으로 전개된다.


최근에 관계가 틀어진 일이 있어서인지 귀기울여 듣게 된다. 나는 가방같은 사람이다. 내게 꼭 맞는 사람이 좋고 내 기준이나 틀에서 벗어나는 실수를 하면 쉬이 보자기 같은 마음이 생기지는 않는다.


사람이 나이를 먹고 삶이 길어질수록 보자기처럼 어떤 것이든 품을 수 있는 품도 같이 생기면 좋으련만 밴댕이 속알딱지는 세월 앞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화 소녀의 세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연극반 여고생들이주전자에 라면을 끓여 먹는다.




철없이 웃을 수 있는 순진한 웃음이 부럽고 소똥만 굴러가도 박장대소를 하는 순수함이 부럽다.





나는 저리 어린 나이일때부터 보자기 같은 여유로움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규격을 갖추고 각을 맞춰서 인생을 살아내려 아둥바둥 거렸다.


가방 같은, 규격 봉투 같은 틀 속에 먼저 나를 넣고 다음에는 동생들을 넣었고 다음에는 내 현재와 미래를 넣었다.




한번도 저렇게 밝게 웃어보지 못한 시간 속에서 벗어나 이제는 저 소녀보다 밝게 웃을 줄도 알지만 여전히 나는 가방같은 성품을 가지고 있어서 나도 힘들고 주변도 힘들게 할때가 있다.


얼마쯤 더 살면 보자기같은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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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픈지 눈물이 쏙 빠져 나온다. 엉엉 소리 내서도 울었지만 통증은 가시질 않고 한 달 내내 두통은 머리를 휘어감고 있다.

이쯤에서 뭐라도 결단을 내려주면 좋으련만, 장남이라는 위치는 그다지 쉬운 위치는 아닌 모양이다.

속에서 원망이 쌓일쯤,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을때쯤, 내 입장에서는 한 박자 늦게, 남편의 입장에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남편이 입을 열었다.

애가 너무 아파 이번 설에는 제사는 못지낼것 같다고. 아무도 뭐라는 사람 없이 그냥 그렇게 제사는 지내지 않는 것이 되었고, 나는 제사 음식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아픈 몸을 이끌고 찾아오실 가족들이 드실  음식을 만들러 장을 보러 나선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죽은 사람 제사를 이 코로나 시국에 굳이 해야만 하는지, 나는 속이 터질것 같았지만 단 한번 지난 추석에 입을 연 후로는 같은 말을 되풀이 하진 않았다.

보다 못했나보다.
얼마나 아픈지, 이 사람아, 제사가 뭐가 그리 중해! 산 사람은 살게 해 줘야지! 이 말이 입술에 얹힌듯 맴돌았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장손이라는 입장이 있어서 저러는가 싶어 말이 되어 나오지 않았다.

큰 결심을 한 게지. 아무도 관심없는 제사를 장남, 장손이라는 위치 하나 때문에 아내가 얼마나 힘든지, 현재 얼마나 아픈지 알면서도 입을 떼지 못한 그 심정이야 오죽하랴.

그래도 그렇지. 이번에 그대로 입을 다물고 있었다면 아마도 내 속에 큰 돌덩어리를 하나쯤은 다시 얹을뻔 했다.



산 사람은 살도록 해 줍시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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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에는 글이 넘쳐 나지만 이곳 티스토리에는 글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일상이나 생각을 적는 공간은 더 없게 운영을 해 오고 있었다.



티스토리가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많이 어렵다는 생각, 기존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 일상과 생각을 계속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 티스토리는 찬밥 신세다.


그런데 이제 생각을 조금 바꿔보려고 한다. 티스토리가 어렵긴해도 글을 쓰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으니 이웃도 거의 없는 혼자만의 기록일지라도 행복한 글짓기를 하며 꾸준히 가꿔보고 싶다.


새로운 일거리가 생긴듯 약간은 흥미가 생기고 어떤 글들로 채워질까 기대감이 일어난다. 내 삶에 무엇이 되어줄지는 알 수 없지만 무엇이 되어줄 수도 있기에 티스토리를 시작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




네이버블로그에 일상과 생각이 촘촘하고 빼곡하게 오픈되어 있는데 티스토리는 조금 다르게 운영하고 싶다. 일상기록은 배제하고 생각과 느낌 위주의 글을 남겨 보고 싶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번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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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는 어른 7,000원.

리프트타고 시원한 가을 바람 맞으며
앞에 높이 솟은 산을 바라보고
드넓은 호수와 곱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오를때 리프트를 타고 여유롭게 오르고 내린 후에는 낭만 가득 불어넣고 가을 속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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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빗소리가
시원하게 흐른다.
뒤엉킨 모든 소리를
내리누르고 저 혼자 흐른다.



여름 빗소리가
굵디굵게 흐른다.
치고 오르는 더위를
내리누르고 굵디굵게 흐른다.



여름 빗소리가
더 깊은 여름을 부른다.
굵은 빗소리를 타고
여름도 굵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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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눈을 뜬다
홀로 앉아 늦은 아침을 먹는다.
김치 두어가지
김, 그리고 생양파.


눈뜨고 아침을 먹기까지
긴 공백동안
무엇을 했나 돌아보니


삶의 의미를 찾지못해
그냥 시간을 버리듯
뭉개고 있었다.


시간은 나이와 비례한 속도로
달려가고
삶의 내용은 한없이
축축 늘어진다.


새벽을 채우고도 모자라던
바쁨들이 사라지고
이제는 뒹굴뒹굴
구르며 시간을 굴린다.


가끔은
삶의 여백이 필요한거야라는
씁쓸한 자기위안을 내뱉으면서
도무지 무너진 마음이
일어서려고 하질 않는다.


새벽 일찍 눈뜨고
늦은 아침을 먹기까지
그 사이에 시간이
무엇으로 채워지면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을까?



마치 내 삶은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는
백운산 어느 자락, 어느 곳의
대피소 같다.


다시 사람이 쉬어갈 수 있을까?
다시 일어서서 뛰어갈 수 있을까?
온 몸으로
온 맘으로
살아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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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가 부슬부슬
어둠을 타고 흐르는 어느 초여름 밤.


밤을 달려
화진포 해변에 살포시 자리를 잡는다.


어느새 비는 그치고
화진포의 밤공기는 더위를 식힌다.


어둠 속 화진포 해변의 넓디넓은
모래사장 너머의 바다는 고요하다.


화진포 해변의
한 밤중 달빛도 둥글고
새벽 미명의 떠오르는 해도 둥글더라


구름 속에 차분히 가라앉은
화진포 해변의 고즈넉한 새벽은
찰싹 찰싹 파도 소리가 좋기도 하더라.


화진포의 구름 속에 갇힌
여린 새벽빛은 파도만큼이나 사뿐하다.


새벽 파도에 밀려 올라온
멸치떼들은 파닥거리고
새까만 놈, 까마귀는
제 몸 만큼이나
시커먼 속을 하고는 때를 기다리다
냉큼 물고기 한 마리를 물고 날아간다.


멋으러운 화진포 새벽 해변에서의
새벽 파도 소리는 찰싹 찰싹
밀려왔다 밀려가면서
조용히 마음을 다독여준다.


화진포의 멋진 새벽 바다는
해당화가 없어도 해당화가 핀 듯
아름답더라.


화진포의 달


화진포의 떠오르는 해


화진포의 새벽


화진포 해변을 나는 까마귀




구름속에 갇힌 화진포의 새벽빛







화진포의 잔잔한 파도



화진포에서 보이는 등대





모래랑 파도랑 바다랑 해가 있는 화진포의 새벽



파도에 밀려 올라와서 파닥거리는 멸치떼


입에 물고기를 물고 있는 까마귀


파도에 밀려 온 멸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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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독토독
풀잎에 꽃잎에
그리고 나뭇잎에
기어이 비가 떨어진다.


산속은 온통 비와 부딪히는 소리에 맞춰
상큼하고 부드러운 연주가 시작된다.


산속 한 가운데 오솔길을 걷다가
타닥타닥거리는
거대한 음악 소리에 잠겨
이대로 멈춰서서 빗소리를 느껴본다.


토도독, 투두둑
멋스러운 빗소리를 들으며
진한 커피 한잔이 생각난다.


비를 핑계삼아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켜들고
어느 빵집에 앉아 창가를 바라본다.


일상이 지루한 날
비마저 내리는 날
달달한 라떼보다는
쓰디쓴 아메리카노가 땡기는 날

창가의 작은 움직임마저도
흐르는 음악을 타고
감미롭게 느껴지는 날.

붉은 장미꽃 한송이를
내게
나에게
오직 나를 위해
남긴다.


붉은 장미만큼
아름다운 사람아


붉은 장미만큼
열정을 품은 사람아


장미만큼 붉은
그대의 타오르는 마음은
어느 한 날 나른한 오후
축축히 내리는 비로도
끌 수 없으니


5월을 불태운 그대의 정열이
장미꽃 지고 붉은 빛이 가셔도
여전히 붉고 뜨겁기를.....

뜨겁고 쓰디쓴 아메리카노
한잔을 들고
한 낮의 정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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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요리,
기억속에 있는 감자서대조림을 엄마가 해 주셨던 맛을 떠올리며 모처럼 시도해본다.



어려서 모내기철이 되면 논에는 모내기를 하느라 일손이 부족하다. 때에 따라 새참도 내가야 하고 점심도 해서 다라에 담아 머리에 이고 주전자에는 막걸리를 받아서 논으로 향한다.


찬이 변변찮은 시골에서는 모내기철에 일군들 밥을 해 나르는 일은 여간 고심 되는 일이 아닐수 없다.


우리엄마가 자주 하셨던 요리는 감자서대조림이다.


감자를 반달 모양으로 살짝 토톰하게 썰고 양파도 반달 모양으로 썰고 대파도 큼직하게 썰어 놓고 서대는 비늘을 벗겨서 세 토막으로 잘라 놓는다.


오직 기억 속에 있는 맛난 엄마 요리를 흉내내 보려고 한다.

맛난 감자서대조림 재료
  • 재료는 대략으로 했다.
  • 감자 2개
  • 양파 2개
  • 서대 중간 크기 3마리
  • 대파 1뿌리
  • 양념장 - 국간장, 고추가루, 설탕, 다진마늘, 생강약간, 미림

 



감자를 깔고 그 위에 양파를 깐 후 서대를 올려주고 양념장을 골고루 부어주고 마지막으로 대파를 살짝 올려준 후 보글보글 끓이면 된다.

감자서대조림



국물이 졸아들때까지 끓여준다.



감자가 부서지지 않게 조심 조심 접시에 옮겨 담는다.



감자를 한입~~~



서대도 한입~~



도톰한 서대랑 한참 맛오른 감자랑 환상의 궁합이다.



생각보다 맛있다.
비리지 않고 담백하니 맛이 괜찮다.
이렇게 맛이 괜찮을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과정을 남길걸 후회하는 2% 부족한 포스팅이네.


너무 쫄았나? 역시 요리포스팅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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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저마다 때와 시기가 다 다른것 같다. 성장통을 한참 겪을 시기에는 몸만 아니라 마음도 성장통을 겪는다. 그래서 그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 하지.


사람마다 하고 지나가는 지랄에도 총량이 정해져 있다고 하더라. 부모 밑에서 순하고 보드랍게 자라 어른이 된 사람이 뒤늦게 지랄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몸이
변하는 2차성장기에 몸살을 앓듯 지랄의 양을 채우는 사람도 있다.



이제 곧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성장통을 한차례 겪는다. 사랑에 목마르고 사랑에 아파하고 사랑에 고픈 사람마냥 바람처럼 스치는 작은 인연에 베이며 사춘기때도 앓아보지 않은 때늦은 성장통을 겪었다.


물불 가리지 못하는 사춘기, 젊은 청춘이 아님에 감사한다. 지각을 사용해서 마음대로 굴러가는 마음의 바퀴를 붙잡는다. 다행히도 붙잡힌 마음의 불은 쉬이 꺼진다.


후르륵 타오르던 불꽃같은 감정에 붙잡히지 않아 뒤늦게 앓는 성장통은 샤방샤방한 기억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뒤로 물러간다.


이제라도 앓아보니 이해가 되는 청춘들의 끓는 심장.
매우 위험할뻔한 심장 쫄깃한 뒤늦은 성장통이 지나갔다.


이렇게 나의 지랄총량은 다 채워진건가?
너무 싱거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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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찾아온 낭만을 즐기기에는 많은 조건이 성립되어야 한다.
가장 필요했던 조건중 하나는 가족들의 동의다.
벽을 넘기 쉽지 않았지만 일단 백일 정도의 설득이 있었고 처음 한번은 나의 낭만에 가족도 함께 초대했다.
그리고 나니 새로운 길이 보였다.



혼자만의 낭만 즐기기.
처음을 함께 해준 가족들은 여러말이 아니라도
설득되어줬다. 중년에 찾아온 낭만을 향해 얼마나 간절한가를 느낀 덕분이다.

그렇게 나의 낭만은 길을 나선다.
혼자여도 좋다.
일단 나서보니 또다른 세상이 보인다.
행복이다.

중년의 낭만을 찾아서 오늘 나는 첫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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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가 되어보니
낭만이라는 것이 찾아온다.
젊어서 낭만은 소리없이 비켜갔고
결혼 후 낭만은 또다른 바쁨과
마땅히 해야 할 일들로 비켜갔다.


이 나이가 되어보니
많은 일들에서 놓이고 자유로워진다.
자유와 여유를 틈타 굳이 찾아오는 낭만.


낭만이 찾아들때 나는 당황했고 설레였다.
그리고 심각했다.
내게 찾아온 낭만은 나를 십대 소녀의
떨림과 기대로 이끌었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거부했다.


중년의 낭만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
많은 생각과 갈등과 번민이 찾아왔고
많은 대화와 설득이 오갔다.


나의 결론은 이렇다.
나만의 낭만을 찾아서 길을 나서기에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중년의 낭만을 즐기기에는
가족들의 이해의 폭이 좁다.
그리고 어쩌면 폭이 좁은 이해 속에는
만에 하나라는 위험요소가 담겨 있음을
감지했기 때문일거라는 나의 이해가 있다.


자유와 여유를 즐기며
중년의 낭만을 누릴 기회를
곱게 보내준다.


중년의 나이가 되고보니
낭만에 기대어 살기에는
낭만이 낭만이 아닌 나이가 되어 버렸다.


중년의 나이에
낭만보다 깊은 정을 들고
평안의 일상 속으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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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변해감을 실감한다. 남쪽에서 들리는 꽃소식이 그렇고 오늘 오른 산의 나무의 색이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 계절이 흐름을 타고 변하는 것은 이리도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까마귀 울고 그 옆집 까치도 따라 우는 것이 산에서는 어찌 이리도 자연스러운지.


그러나,
나의 변화는 조금 다르다.

내가 나인줄 모르는 곳에 있고 싶은 날이다. 한쪽은 넉넉히 채워지는데 한쪽은 텅 비어 외롭다.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내가 어딘가 나를 모르는 곳에 있게 된다면 나는 오늘과 다를것 같다. 나는 나를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쓰고 다르게 표현할 것 같다.

내 속에 내가 이리도 다양하리란걸 변화라고 불러야 할까?

막힌듯, 그러나, 한없이 자유로운 오늘.
나는 어느 장단에 맞춰 시간을 보내야 할까?
할 일이 없지 않으나 산이 좋아 마음을 내놓으려 산을 오른다. 야트막한 산의 변화는 뚜렷하지 않지만 서서히 변하는 소나무의 초록잎이 말해 주는 듯 하다. 나도 변한다. 서서히. 그리고 아주 빠르게.

어디로 갈지 끝을 모르는 변화 앞에 살짝 두려운건가? 나무가 겨우내 말랐다가 봄이 되어 물이 오르고 새싹이 돋는 것을 두려워할까? 지금의 변화는 내 삶에 물이 오르고 새싹이 돋는 과정인걸까?

그렇게 그렇게 변하고 부딪히며 사는 것이 인생인걸까? 쉽사리 꺼내놓기 힘든 변화를 감지하며 어쩌면 나는 내가 두려운 모양이다. 어제도 두려웠고 오늘도 두렵다. 고삐를 풀어 놓은 듯 너무 느슨하게 줄을 놓아주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 이렇게 느슨한 줄이 나를 두렵게 한다. 바짝 묶어두고 인생의 짐과 또다른 짐이 나를 묶어 자유롭지 못했던 지난 날의 나에서 이제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시기인것 같다.

이대로 괜찮은건지.
소경이 조심스럽게 지팡이를 짚어가며 걷는 길마냥 요즘 나는 위태하다.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가는 길인데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평안이 오히려 더 겁난다.


아마도 이대로 둬봐야 될것 같다. 미리 챙기고 미리 염려하고 미리 단속하지 말고 이대로 두고 어디까지 가는지, 언제까지 자유로운지 마치 남의 인생을 들여다보듯 그렇게 지켜봐야 할 모양이다.
달리 길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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