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t data-ad-client="ca-pub-9211185513628762"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 계절의 변화와 나의 변화 :: 행복한 글짓기 //추가 단축키 var key = new Array(); key['w'] = "/admin/entry/post/"; key['e'] = "/admin/skin/edit/"; key['r'] = "/admin/plugin/refererUrlLog/"; key['h'] = "/"; function getKey(keyStroke) { if ((event.srcElement.tagName != 'INPUT') && (event.srcElement.tagName != 'TEXTAREA')){ isNetscape=(document.layers); eventChooser = (isNetscape) ? keyStroke.which : event.keyCode; which = String.fromCharCode(eventChooser).toLowerCase(); for (var i in key) if (which == i) window.location = key[i]; } } document.onkeypress = get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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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변해감을 실감한다. 남쪽에서 들리는 꽃소식이 그렇고 오늘 오른 산의 나무의 색이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 계절이 흐름을 타고 변하는 것은 이리도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까마귀 울고 그 옆집 까치도 따라 우는 것이 산에서는 어찌 이리도 자연스러운지.


그러나,
나의 변화는 조금 다르다.

내가 나인줄 모르는 곳에 있고 싶은 날이다. 한쪽은 넉넉히 채워지는데 한쪽은 텅 비어 외롭다.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내가 어딘가 나를 모르는 곳에 있게 된다면 나는 오늘과 다를것 같다. 나는 나를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쓰고 다르게 표현할 것 같다.

내 속에 내가 이리도 다양하리란걸 변화라고 불러야 할까?

막힌듯, 그러나, 한없이 자유로운 오늘.
나는 어느 장단에 맞춰 시간을 보내야 할까?
할 일이 없지 않으나 산이 좋아 마음을 내놓으려 산을 오른다. 야트막한 산의 변화는 뚜렷하지 않지만 서서히 변하는 소나무의 초록잎이 말해 주는 듯 하다. 나도 변한다. 서서히. 그리고 아주 빠르게.

어디로 갈지 끝을 모르는 변화 앞에 살짝 두려운건가? 나무가 겨우내 말랐다가 봄이 되어 물이 오르고 새싹이 돋는 것을 두려워할까? 지금의 변화는 내 삶에 물이 오르고 새싹이 돋는 과정인걸까?

그렇게 그렇게 변하고 부딪히며 사는 것이 인생인걸까? 쉽사리 꺼내놓기 힘든 변화를 감지하며 어쩌면 나는 내가 두려운 모양이다. 어제도 두려웠고 오늘도 두렵다. 고삐를 풀어 놓은 듯 너무 느슨하게 줄을 놓아주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 이렇게 느슨한 줄이 나를 두렵게 한다. 바짝 묶어두고 인생의 짐과 또다른 짐이 나를 묶어 자유롭지 못했던 지난 날의 나에서 이제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시기인것 같다.

이대로 괜찮은건지.
소경이 조심스럽게 지팡이를 짚어가며 걷는 길마냥 요즘 나는 위태하다.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가는 길인데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평안이 오히려 더 겁난다.


아마도 이대로 둬봐야 될것 같다. 미리 챙기고 미리 염려하고 미리 단속하지 말고 이대로 두고 어디까지 가는지, 언제까지 자유로운지 마치 남의 인생을 들여다보듯 그렇게 지켜봐야 할 모양이다.
달리 길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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