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t data-ad-client="ca-pub-9211185513628762"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 '등산 산행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 행복한 글짓기 //추가 단축키 var key = new Array(); key['w'] = "/admin/entry/post/"; key['e'] = "/admin/skin/edit/"; key['r'] = "/admin/plugin/refererUrlLog/"; key['h'] = "/"; function getKey(keyStroke) { if ((event.srcElement.tagName != 'INPUT') && (event.srcElement.tagName != 'TEXTAREA')){ isNetscape=(document.layers); eventChooser = (isNetscape) ? keyStroke.which : event.keyCode; which = String.fromCharCode(eventChooser).toLowerCase(); for (var i in key) if (which == i) window.location = key[i]; } } document.onkeypress = get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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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해가 뜨기도 전에 집을 나선다. 혼자서 산에 가봐야겠다. 오늘 오르기로 결정한 산은 청계산이다.


2021. 3. 11



혼산은 처음이지

도착하니 해가 한참 떠오르는 중이다.


산수유와 생강꽃이 나란히 피어오르니 사람들은 구분이 어려워 한다. 올 봄에 생강꽃과 산수유가 어찌 다른지 충분히 익혀서 헷갈림 없이 단번에 알아보니 뭔가 큰 것을 알고 있는듯 스스로 대견하다.

사진을 이렇게 못찍었었구나.
올해 산에 다니면서 사진찍는것도 제법 늘었다. 앞으로 글에서 사진의 변화도 함께 볼 수 있을것이다.

청계골 입구에서 올라오기 시작했고 매봉방향으로 오른다.

산입구에 세워진 돌탑이 산의 들어가는 대문처럼 보인다. 다른 산에서는 보지 못한 풍경이고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코로나로 인해 산의 대부분 약수터는 이렇게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아쉬운 마음 가득이다. 앞에 의자에 앉아 가져온 물로 목을 축인다.

정상은 어디일까?
등린이에게는 이정표를 보는 법도 낯설고 산에서의 1km는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몇번의 산행을 더 한 후에 산에서의 1km는 결코 만만한 거리가 아님을 알게 됐다.

청계산은 계단이 아주 많다.
이른 새벽 혼자만의 산행을 강행하면서 오르고 또 오르고 또 오른 기억이 선하다.

처음으로 혼자 오른 산에서는 늘어지는 여유는 사치다. 막연한 정상을 향해서 걷고 오르는 일만이 두려움을 벗어버릴 수 있는 길이다.

매봉을 향해 계속 걷는다.
이정표에 700m라고 써 있으니 얼마남지 않은것이 분명하다.

오르고 오르다가 돌아본 계단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산에 헬기장이 있어서 신기했는데 산을 다니다보니 헬기장이 왜 필요한지 알겠더라. 계단을 만드는 자재를 들고, 지고 오르진 않았을테고, 어떻게 날랐을까?
그래서 헬기가 필요한거라는 사실은 나만 이제 알았을까?

특전용사 충혼비를 지나며 에구~~~ 어째 마음이 안좋다.

청계산을 아기자기하게 느끼도록 만들어준 이런 조형물들이 있어서 혼산의 두려움을 달래준다.



돌문바위다.
한 아주머니가 이 돌문을 지나 돌아나오면 좋은 기운이 생기는데 왜 안돌겠냐, 나는 올라갈때도 한번 들어갔다 나왔고 지금 내려가면서도 한번 더 들어갔다가 나오는거다라고 하시며 돌문바위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시다.



그래서 나는?
믿지는 않지만 혼자 청계산을 오른 기념으로 나도 한번 슬쩍 들어가서 돌아나왔다.

매바위를 지나서

드디어 매봉에 도착했다.

정성석도 아기자기하다.


혼자산에 가는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생각했던것보다 무섭지는 않았고 내가 오른 코스도 비교적 수월했고 새벽에 가까운 이른 시간이었지만 사람들이 제법 있었고 특히 혼자 산에 오른 아주머니들이 많아서 그나마 두려움을 덜었다.


혼자 산을 오른다는 긴장감에 다리가 아픈줄도 모르고 휙휙 오르고 내려왔다. 전망은 뿌연 먼지가 가득차서 전혀 보이지 않은 날이다. 전망이 없어도 산을 오르고 내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만족했던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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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8은 역사적인 날이다. 처음으로 산에 오른 날이고 작은 소망이 이루어진 날이다.


2021. 3. 8

계곡물소리에 반하다

현충탑 쪽에서 시작



산행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오른 산이 검단산이다. 처음 산행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과 두려움은 나란히 어깨를 같이 하고 찾아왔다.

 



산이라 함은 쉽게 오를 수 없는 여러 장애물들이 있는지라 기회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마침내 남편이랑 아들과 함께 산에 오르는 희열감 넘치는 날을 맞이했다.

검단산이 높은 산은 아니건만 깔딱고개라는 단어조차 모르는 초보 산행인 우리에게는 벅찬 코스였다.

처음 시작 즈음하여 겨울을 지나 봄으로 진입하는 길목에서 산 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계곡 물소리는 그야말로 얼은 속까지도 시원스레 녹여줄만큼 상쾌한 소리다. 곧게 뻗어 올라간 나무와 넓은 등산로를 보며 잘 단장된 산에 흠뻑 빠져들었다.



쭉쭉 뻗은 나무가 아름다워서 정신을 놓고 오르다가 가파른 길이 나오고 가도 가도 끝이 안보이는 산속에서 산이 속임수를 쓰는가하는 생각을 했다.



헉헉거리며 숨을 몰아쉬면서 저어기 하늘이 보인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 드디어 끝이 보이는구나 싶었지만 산을 오름에는 구비구비 이리저리 가야할 길이 끝도 없음을 알았다.



다왔다싶으면 아직도 정상은 아니더라. 검단산을 오르다가 인생이 그러하지 않은가 생각했다. 열심히 올라 이만큼이면 다왔겠지 싶지만 인생의 갈 길은 아직도 멀기만하고 높기만 하더라.


산 정상에서는 주변산을 둘러보기에 좋더라. 건너 보이는 능선이 예쁜 산이 운길산이라 하는데 어찌 그리 예쁜지 검단산에 올라 운길산을 탐하는 것은 인간의 욕심이 그러하다 싶은 마음이다.

검단산에서 보이는 운길산

 

양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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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산행을 마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미리하는 염려일수도 있고 괜한 걱정일수도 있는데 지금까지의 삶의 테두리를 벗어나 나만의 세계를 가져본 것은 블로그가 처음이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쉽게 빠져들었다. 지금도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는 것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근에 두번째 신세계를 만났다. 앞산을 다니면서 산이 좋아지더니 등산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간다. 등산도 블로그에 빠져들듯 그렇게 빠져들까봐 걱정이 된다. 우울안 개구리가 세상 구경을 하는것인가? 세상은 생각보다 즐겁고 해볼만한 일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다른 세상을 기웃거리며 고민과 갈등이 된다. 그냥 취미라고 말할수도 있겠으나 세상 경험이 없어서인지 망설여지고 내 인생에 등산을 끌여들여도 될까 생각이 된다.


어제 다녀온 산에서 바라본 운길산이다.






산이 이리도 아름답단 말인가?
램블러를 보다 알게 된 서울근교 12산을 노트에 써본다. 그 12산을 가보고 싶은 목표가 생겼다. 그래도 될란지 모르겠다.


어제 산을 오르며 낮은 곳에서는 길도 넓고 완만하더니 정상에 가까워 올수록 길도 좁아지고 직선보다는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지고 가파르고 질퍽이고 여러가지로 힘이 더 들어가고 조심조심 신경도 더 많이 써야했다. 마치 인생길이 그러하지 않은가 생각을 했다. 어려서는, 젊어서는 폭도 넓고 완만하고 속해 있는 테두리와 과정을 밟아 가며 시간을 보내면 되는데 세월이 지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길은 좁아지고 정상에 쉽게 오르기 힘들다. 내려오는 길은 또 어떻든가? 내리막 길도 쉽지만은 않다. 새는 높이 날기 위해 뼈 속을 모두 비웠다하지 않던가. 비워야 오를 수 있는 정상. 오르기보다 내려오는 것이 더 조심스럽다. 오름에도 비움이 필요하듯이 내려오는 길에도 비워야 내려가기가 수월하다. 오름도 내리막 길을 걷는 것도 비워야 되는 것은 마치 인생의 길 같다.


엄마는 그냥 지내는 것도 일하듯이 살아. 쉬질 못하고 늘 긴장하고 있고 무엇을 하든 최대한의 효율을 얻으려고 하고 늘 생각을 하면서 사니까 아픈거야. 그냥 다른 일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등산은 꾸준히 해도 괜찮아.


아들의 말처럼 살아왔기에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져도 되는지 무척 예민하게 생각이 된다. 그러나, 날이 맑고 햇빛이 밝으니 나는 다시 산이 그립다. 아마도 이 고민의 종착지는 산을 내 삶속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 #첫 #등산 #첫번째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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