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t data-ad-client="ca-pub-9211185513628762"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 더 테이블 :: 행복한 글짓기 //추가 단축키 var key = new Array(); key['w'] = "/admin/entry/post/"; key['e'] = "/admin/skin/edit/"; key['r'] = "/admin/plugin/refererUrlLog/"; key['h'] = "/"; function getKey(keyStroke) { if ((event.srcElement.tagName != 'INPUT') && (event.srcElement.tagName != 'TEXTAREA')){ isNetscape=(document.layers); eventChooser = (isNetscape) ? keyStroke.which : event.keyCode; which = String.fromCharCode(eventChooser).toLowerCase(); for (var i in key) if (which == i) window.location = key[i]; } } document.onkeypress = get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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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사람들이 마음 속에 할 말들을 담고 카페를 향한다. 요즘은 카페에 앉아서 혼자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은 용건이 있어서 누군가를 만나 그 내용을 듣고 전달하기 위해서 카페를 찾아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혹은 테이블을 앞에 두고 둘이 나란히 앉아서 가지고 온 말들을 쏟아낸다. 테이블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테이블 위에 놓인 생화는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고 떠나고 또다른 사람들이 와서 자신들의 사연을 풀어 놓고 떠나고, 또 다른 사람들, 또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지나간 후 생화는 시들어 간다. 영화 속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눈 사람들의 대화는 피곤한 이야기들이다. 연애를 하다가 헤어진 후 여자는 유명 연예인이 된 커플, 그 남자는 찌질하게 예전 여자 친구가 연예인이 된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증권가 찌라시가 지나다니는 것을 살짝 살짝 물어보고 동료들에게 자신이 그녀와 사겼다는 것을 과시하고자 그 테이블을 하이에 두고 앉아 있다. 다음 커플은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도 전에 몸부터 섞어버린 남녀의 이야기다. 이 둘은 서로의 마음을 짐작하고 먼저 표현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다가설까? 말까? 괜찮을까? 하는 애매한 대화가 오가다가 급기야 이야기가 잘 풀려서 테이블을 벗어나서는 함께 한곳으로 향하게 된다. 세번째는 사기 결혼을 하는 여자가 고짓 친정엄마 역할을 해 줄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그다지 밝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계획은 척척 진행된다. 마지막 커플은 이미 헤어진 커플인데 여자가 결혼을 앞두고 옛 남자를 잊지 못해서 다시 만날까? 결혼하고도 만날까? 결혼 하기 전까지만 만날까?하면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응큼한 제안을 하지만 둘을 테이블을 벗어났을 때 결국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말 못하는 테이블이지만 많이 피곤할것 같다. 사람들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았다가 지나간 자리를 정리하는 카페 주인은 어떤 마음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오늘도 사람들은 어느 카페에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각자의 마음을 풀어 놓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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